2000년대를 향한 방사성동위원소의 이용과 전망 을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엄이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소.일 3개국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방사성동위원소협회 주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각국
전문가들이 자 국내 방사성동위원소(RI)의 산업적.의학적 이용과 전망에
대해 주제발표와 함께 토 론을 전개, RI이용기술개발과 기자재국산화 및
관련전문인력양성등에 관한 구체적인 방향을 모색했다.
한국측에서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권석근박사가 산업적 이용과 전망,
서울대의대 고창순 교수가 의학적 이용과 전망 그리고 한국원자력연구소의
김재록 박사가 다목적연구로이용 방사성동위원소생산계획 에 관해 각각
발표했다.
이들은 90년5월말 현재 국내에서 6백66개 기관이 이용하고 있는
방사성동위원소 가 앞으로 이용분야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사용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연 구용원자로 보유국으로서 최소한의
방사성동위원소 자급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우리나라의 방사성동위원소 이용현황 및 전망, 생산계획은
다음과 같다.
<>방사성동위원소의 산업적 이용과 전망=현재 방사성동위원소와
방사선발생장치 는 대다수의 산업기관에서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용도가
다양하며 앞으로 이용범위 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산업용으로는 각종 재료 및 장치의 결함을 검사하는 비파괴검사,
댐이나 저수지의 누수, 항만의 토지이동상태, 원전 증기발생기 및 반도체
건전성등의 검사 는 물론 각종 제품의 멸균소독등에도 이용된다.
앞으로는 공정자동화, 첨단산업분야, 산성비방지, 폐기물처리,
환경오염물질분 해, 수돗물의 염소분해등에도 이용돼 산업용으로 이용하는
기관이 현재의 4백40여개 에서 2000년경에는 2천여개 기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사성동위원소의 의학적 이용과 전망=89년 현재 전국의 1백5개
의료기관에서 방사성동위원소를 진료에 이용하고 있으며 이중 90%가
종합병원에 설치돼 있으나 최 근에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하는
검사센터들도 늘어나고 있다.
의료용으로는 암환자의 방사선치료에서부터 방사성동위원소를 인체에
주입해 추 적해 각종 질환의 진단에 이용하는 핵영상진단, 각종 호르몬과
항원.항체등을 측정 할 수 있는 방사면역측정 및 순환혈액량등의 생물학적
검사등에 이용되고 있다.
오는 94년까지는 이용기관이 1백60개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89년의 경우 방사성동위원소 사용량의 99.8%를 수입에 의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목적연구로이용 동위원소생산계획=방사성동위원소는 반감기로 인해
수입도 중 방사능감쇠나 활성저하의 우려가 있으며 적시에 염가로 구입하기
위해서는 국산 화가 필요하며 연구용원자로 보유국으로서
국제보호무역주의등에 대비, 최소한의 동 위원소 자급책이 요구된다.
오는 93년말경 다목적연구로가 설치되면 그동안 중성자속밀도가 낮아
생산하지 못했던 고비방사성동위원소들의 생산이 가능해지며 양산으로 인해
회수율도 높아져 국내 방사성동위원소 증산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