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일 0시(한국시간 오전8시) 독일 방방곡곡의 교회탑마다에서
종소리가 울리면서 45년간에 걸친 독일 분단의 시대는 공식으로 막을
내린다.
그리고 동독이라는 국가가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히틀러의 제3제국이
무너진뒤 미국과 소련,영국,프랑스등 4대국이 누려왔던 베를린 점령권도
상실된다.
*** 4일 첫통합의회 ***
마침내 역사의 대예언은 이루어졌다.지금 임종을 맞고 있는 동독은
더이상의 국가나 노동이 필요없는,공산주의의 최후단계에 도달한 셈이
되는 것이다.
이날 베를린의 구제국회의 의사당 앞에서는 바이츠제커 서독
대통령, 헬무트 콜 총리, 발터 몸퍼 베를린 시장등 국가요인및
정치지도자는 수많은 시민들과 함께 독일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역사적인
통일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독일은 4일 제국의회 의사당에서 통합의회의 첫 회의를 가지며
이 자리에서 콜 총리는 통독 정부의 새 출범을 공식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