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손해보험회사들의 장기 가계성보험상품 판매규모가 급신장하고
있다.
4일 보험당국에 따르면 90회계연도(90.4-91.3)들어 지난 8월말 까지
11개 손해 보험회사가 판매한 장기보험상품의 보험료수입은 총
2천6백98억원에 달해 전회계연 도 같은 기간의 1천3백37억원에 비해 1백
1.9%(1천3백61억원)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장기보험이 전체 손해보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회계연도 동기 의 13.5%에서 90회계연도들어서는 20.7%(총보험료
1조3천63억원)로 늘어 1년사이 7. 2%포인트나 급격히 높아졌다.
반면 경기침체 및 보험가입기피등으로 자동차보험료수입은
5천5백39억원에서 6 천4백41억원으로 16.3% 증가에 그치면서 시장점유율도
56%에서 49.3%로 떨어져 큰 대조를 보였다.
또 해상보험료는 1천49억원으로 전회계연도 동기보다 12.4%가 느는 데
불과, 시장점유율이 1년사이 9.4%에서 8%로 떨어졌으며 <>화재보험료는
9백30억원으로 21. 8% 늘어나는 데 그쳐 점유율이 7.7%에서 7.1%로 낮아
졌다.
이처럼 장기 가계성보험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의 손 해율이 악화되는 데 대한 대책으로 생보사들처럼 점차
자금회임기간이 길고 계속적 으로 현금이 유입되는 보험상품의
개발.판매에 주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보험관계자들은 생.손보사간 업무영역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음을 보 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