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경기가 페르시아만사태의 장기화로 연말까지 계속 부진할
전망이다.
4일 전경련이 업종별 매출액 상위 3백개 광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4.4분기 경기전망에 따르면 기업의 경기심리를 보여주는 종합경기
BSI(기업경기 실사지수)가 95로 나타나 전분기(93)에 이어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생산, 출하 및 가동률의 회복세에도 불구, 경기전망이 이같이
불투명한 것 은 페만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수출차질, 고유가시대의
조기도래에대한 우려 및 이에 따른 세계경기의 침체가능성등 경제환경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데다 그동안 국내경 기를 지탱해 온 내수부문이 건설,
내구소비재등을 중심으로 둔화추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도 좀처럼
호전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2-3개월 앞의 경기를 예측케 하는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4월 이후
5개월째 하 강추세를 보이고 있고 투자부문도 국내기계 수주액이 전년동기
대비 1.9% 감소하는 등 크게 둔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