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원유공급은 이라크.쿠웨이트산 원유에 대한 금수조치로
지난 8월중 공급물량이 크게 하락한데 이어 9월들어 공급량이 회복됐으나
페르시아 만 위기가 계속될 경우 세계의 원유시장들은 다시 경색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 IEA)가 4일 전망했다.
IEA는 지난 9월의 세계 원유공급량이 하루 약 4천9백70만배럴을
기록했던 지난 8월에 비해 상당히 증가한 하루 5천2백30여만배럴에
달했다고 전했다.
IEA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금년 3/4분기(7-9월)
원유소비량이 지난 7, 8월에 비축된 원유재고 때문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만 증가하는 데 그 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세계 주요 현물거래시장들의 원유가격이 지난 8월말
수준을 크게 앞지르고 있어 국제원유가 전망은 매우 어두운 실정이다.
미국의 기준원유인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지난 8월말에 비해
무려 배럴당 12.85달러가 치솟았으며 유럽의 기준원유인 북해산 브렌트유와
극동에서 주로 판매 되는 중동산 기준원유인 두바이 경질유는 배럴당 각각
13.15, 10.05달러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