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8일 하오 청와대에서 지난달말 일본 자민.사회당
합동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했던 가네마루 신 전일본부총리의
예방을 받고 방북결과등에 관한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노대통령은 한-일간의 기존우호협력관계가 한반도
긴장완화및 동북 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긴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특히
최근의 일-북한간의 관계 개선움직임과 관련, 그같은 움직임이
한.일양국간의 우호관계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또 북한과 미.일간의 관계개선에 협조할 용의가 있음을
천명한 <7.7 선언>정신에 비추어 기본적으로 한국이 일-북한간의
관계개선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그러나 일-북한
쌍방간의 관계개선은 북한의 국가테러행위 포기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안전조치협정 가입등 개방.개혁을 유도하고 남북대화에 진전을 가져올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