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경찰서는 7일 30년간 부부생활을 해오면서 잦은 싸움끝에
남편이 먹는 한약탕에 독극물을 넣어 독살하려한 이영심씨
(57. 여. 서울 구로구 시흥1동 992-38)를 살인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5일 하오7시께 남편 김석현씨(62.무직)와
심한 부부 싸움을 벌이면서 뺨을 맞는등 폭행당한 데 앙심을 품고 이튿날
새벽5시께 김씨의 당 뇨병 치료를 위한 한약탕에 독극물을 넣어 먹게했으나
김씨가 몇모금 마신뒤 심한 구토증세를 일으키며 의식을 잃는 바람에
실패했다는 것.
이씨 부부는 김씨가 6.25전상자로 생활능력이 없고 학력도 부인이
고졸인 데 비 해 국졸인 점등으로 인해 자주 심한 부부싸움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