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이뤄질 깡통계좌의 반대매매가 금주 증시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반대매매 대상물량은 약 2천억원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반대매매 실시후 주가향방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려 전망이 상당히
어려운 형편이다.
현재로선 반대매매이후 주가가 횡보 또는 한차례 조정국면을 맞을 공산이
크다고 보는 견해가 다소 우세한 편이다.
반대매매로 수급불균형은 어느정도 개선되겠지만 페만사태가 초래한
고유가 고금리등 증시주변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어서 증시가 회복
국면을 맞기에는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다.
추서자금 환수등으로 시중자금난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짙은데다
추석연휴를 전후해 주가가 크게 올랐던 점을 감안할때 이식매물의 출회가
예상돼 주가가 지속적인 오름세를 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추가담보등으로 실제 매물로 나올 반대매매 물량이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어 반대매매의 효과가 당초보다 미미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주가가 일단 조정국면을 맞더라도 증안기금외에 보장형 수익
증권의 발매호조를 바탕으로 투신사가 강도있게 주식매입에 가세하고
있어 큰폭의 주가하락 우려는 거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일부에선 반대매매실시후 일시적 매물공백현상이 생기면서 지난주말
처럼 선취매를 중심으로 한 일반매수세가 가세, 주중 주가가 한두차례
출렁거릴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하기도 한다.
어느때보다 북방관련 재료가 많다는 점도 증시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오는 11일 평양에서 열릴 남북통일축구대회가 순조롭게 치러질 경우
오는 16일 남북고위급회담도 앞두고 있는만큼 남북관련 재료는 침체된
증시분위기를 쇄신시킬 만한 대형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이밖에 한소수교이후 양국간의 활발한 교류, 한중관계의 급속한 개선
움직임등으로 무역 건설등 북방관련주가 각광을 받으리란 기대도 만만치
않은 편이다.
<> 투자전략 <>
반대매매이후의 장세가 극히 불투명한 만큼 보수적인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관계자들은 저가매수시점 포착에 유의하면서 증안기금과 투신사의
주요매수예상 종목인 저가의 대형우량주, 첨단산업 관련주,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내수관련주 및 PER(주가수익비율)가 낮은 종목
등에 관심을 두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