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연립내각을 구성하고 있는 사회당과 국민당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 가운데 7일 실시된 오스트리아 총선에서 프란츠 브라니스키
총리가 이끄는 사회당이 국민당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개표가 거의 완료된 상황에서 프란츠 뢰슈나크 내무장관이 이날 발표한
잠정 개 표 결과에 따르면 사회당이 43.05%의 득표율로 총 1백83석 가운데
81석을 얻어 지난 86년 선거 때보다 1석을 늘렸으나 지난 선거에서 41%
득표에 77석을 얻었던 사회당 은 34.14% 득표에 60석을 얻는데 그쳤다.
또 18석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던 우익 자유당은 16.6% 득표에 33석으로
의석수를 크게 늘려 이번 총선에서 최대의 성공을 거두었고 녹색당도
4.53% 득표에 9석을 얻음으로써 의석수를 1석 늘렸다.
분석가들은 사회당의 압승으로 끝난 이번 선거는 브라니스키 총리의
개인적인 승리라고 평가하고 있는데 사회당은 지난 몇개월 동안에 일어난
당간부들의 공금유 용사건으로 언론과 야당으로부터 신랄한 비판을
받아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