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제도가 시행초기부터 난항을 거듭하고 있어 정착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 선주.선사들,"복합운송업체들 이익 많아" ***
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화물을 모아 선박회사에 넘겨주는
복합운송업체들의 단체인 한국국제복합운송업협회는 지난 1일부터
동남아항로에 취항하는 국적선사들을 대상으로 집화보상금을 받기로 하고
시행에 들어갔으나 해당선사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집화보상금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복합운송업체들은 화물을 선사측에 주선해 줄 경우 그 댓가로
선사가 운임의 일부를 꺽어주는 리베이트 형태로 음성적인 수수료를
받아왔으나 리베이트를 주고 받는데 따른 각종 병폐를 없애기 위해
집화보상금제도의 실시를 추진해 왔었다.
복합운송업협회측은 우선 당분간 이번달부터 동남아항로에 취항하는
국적선사들을 대상으로 집화보상금제도를 실시하고 내년 1월1일부터는
모든 항로에 취항하는 국적선사들에게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으나 실시초기부터 해당 선사들로부터 집화보상금 실시는
선사간 합의된 사실이 없다는 이유로 강한 반 발을 보이고 있어 이 제도의
정착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