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8일 최고지도자에 대한 임면권을 갖고 있는 종교전문가회의
위원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다.
회교 강경파들은 이번 선거가 자신들을 제거하기 위한 음모의
서곡이라고 비난하고 있는 반면 중도세력들은 7일 국민의회의 회의를
무산시키고 회교강경파들이 후보로 나오는 것을 방해하는 등 상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강경파 인사들은 대부분 후보에서 탈락하거나 중도사퇴했으며 이로인해
선거법이 전문가회의를 지배하려는 중도파에 의해 부당하게 이용되고
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와 알리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대통령은 국민들이 투표에 꼭 참여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 다른 고위성직자들과 주요일간신문들은 분열은 회교의 적들이
바라는 것이라 며 이같은 요구를 지지하고 나섰고 심지어 북경아시안
게임에서 우승한 이란 축구팀 감독까지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투표 참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