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어에 관한 종합적 연구와 남북한 통일언어의 체계적
연구를 위해 국립국어연구원을 설립한다.
*** 규모는 원장 1실3부1과로 구성 ***
올해초 문교부로부터 어문정책을 이관받은 문화부가 문화발전 10개년
계획의 하나로 추진, 총무처와 협의끝에 10월중 확정.공포할
국립국어연구원의 직제안을 보면 애초의 문화부안보다는 약간 축소된
규모로 1급상당의 원장밑에 1실 3부 1과의 조직과 약 40명의 인원으로
구성된다.
지난 47년 김일성종합대학내에 조선어문연구회를 설치한 후 계속
기능을 보강, 64년에는 당비서국 사회과학원 소속기관으로 언어학연구소를
두고 있는 북한을 비롯 대부분의 나라에는 국립의 국어연구기관이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지금까지 어문정 책을 추진할 국립의 연구기관이 없었다.
어문정책 주무관청이었던 문교부에서 지난 84년 국어연구소를 설립한
바 있으나 10여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된 이 연구소는 임의단체로 운영되어
국어에 대한 종합적 연구를 제대로 시행할 수 없었다.
*** 남북한 통일언어의 체계적 연구등 추진 ***
91년 1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개시하게 될 국립국어연구원의 주요
기능을 보면 <> 공적인 권위를 가진 어문규범 전반의 표준화작업 <> 남북한
문화적 동질성 회복을 위한 언어통일안 모색 <> 개방화.국제화시대에
부응하는 한국어의 국제적 지위향상 작업 <> 정보화시대에 대비한
한글기계화 추진 등이다.
구체적인 연구작업으로 우선 연구 1부에서는 한글기계화.과학화 사업을
추진하고 한글언어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언어음성실험실을 운영한다.
한글맞춤법과 표준어 규정 및 외래어표기법 등 어문 제규범에 관한 연구도
병행한다.
연구2부에서는 생활언어 및 언어순화방안을 연구하고 한글의 역사적
변천 및 방언에 대한 조사도 한다. 북한어조사.연구와 남북한
언어통일방안 연구를 비롯 신문 방송언어조사.연구, 국어의 해외보급
조사.연구도 병행한다.
연구3부는 표준어국어사전 편찬, 한자사용 실태조사, 각종
연구목록발간 업무를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