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발전 원료의약품 개발등의 명분을 내세워 영세한 제약
업계에 뛰어든 그룹계열의 일부 제약사들이 성급하게 단기적인 경영
실적만을 올리기 위해 장기적인 연구개발 투자보다 TV등 대중매체
광고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기업에서 진출한 대부분의 제약회사들이
일반제약회사 보다 연구개발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있는 사실이지만
인수 1-2년안에 가시적 매출신장을 위해 치료약보다 대중의약품을
개발, 광고선전에 급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8월 조선신약을 인수한 J제약은 매출규모를 지난해 12억원
에서 인수1차 연도인 올해에는 66% 늘어난 20억원으로 책정, 기존
50개 품목에서 "진알지" "젤라린" "면방우황청심원"등 5개품목을
추가 개발했다.
특히 진통제 "진알지''는 인수기념 매출신장 전략품목으로 선정,
그동안 광고선전을 거의 하지않던 판촉전략을 변경해 이품목을
7월부터 TV광고를 시작, 월3천만-4천만원의 광고비를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안진제약을 인수, 올 4월에 현재 상호로 변경한
L제약은 종전 월4천만원의 광고비를 1억원으로 증액, 대대적인
대중광고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