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8일 광주에서 전자레인지의 핵심부품인 마그네트론 (자전관)공장의 준공식을 갖고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대우는 모두 1백억원을 들여 완공한 이 공장에서 연산 1백만대 규모로 마그네트론을 생산할 계획이다. 대우는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 오는 92년에는 4백만대 수준으로 크게 늘려나갈 예정이다.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대규모 특수부대 파병을 결정한 가운데 이미 일부는 러시아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지상군의 대규모 파병은 이번이 처음이다.국가정보원은 18일 "북한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포착했다"면서 "북한군의 참전 개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국정원에 따르면 이미 1500명이 청진·함흥·무수단 인근 지역에서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 및 호위함 3척을 이용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동했다. 국정원은 조만간 2차 수송 작전이 진행된다고 예상했다.한 정보소식통은 "북한이 최정예 특수작전부대인 11군단, 소위 폭풍군단 소속 4개 여단 총 1만2천여명 규모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현재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 하바롭스크, 블라고베셴스크 등에 분산돼 러시아 군부대에 주둔 중이다. 이들은 적응 훈련을 마치는 대로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러시아 군복과 러시아제 무기를 지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북한인과 용모가 유사한 시베리아 야쿠티야·부라티야 지역 주민으로 위장한 가짜 신분증도 발급받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이번 파병은 지난 6월 북러 양국이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담긴 군사 개입 조항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조약 제4조에는 북러 중 한 나라가 전쟁상태에 처하면 다른 나라는 유엔헌장과 양국 국내법에 준해 자신이 보유한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
패션코드 25 S/S’가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패션코드는 대한민국 패션문화 산업 발전을 위해 매년 2회에 걸쳐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패션문화 마켓이다. 19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엔 총 84개 업체가 참가해 수주박람회, 패션쇼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황이슬 디자이너의 패션쇼(브랜드명:리슬)에서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 아스트리드 나디아 위라디나타와 이레인 프라세티요 디자이너의 패션쇼(브랜드명:아엔웨)에서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 관람객들이 패션수주박람회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임대철 기자 playlim@hankyung.com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18일 경찰에 출석해 4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음주운전 사고 13일 만이다.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문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문씨는 조사 약 4시간 10분여 만인 이날 오후 5시 54분께 경찰서 밖으로 나와 고개를 숙였다.조사를 마친 후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문씨는 울컥한 듯 얼굴을 감싸며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그는 '다른 교통법규 위반 여부도 조사받았나', '음주운전은 어떻게 하게 된 건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도 "죄송합니다"라고만 답하고 경찰서에 올 때 탑승했던 하얀색 차를 타고 떠났다.문씨는 앞서 오후 1시 41분께 경찰서에 도착해 "죄송합니다.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라고 짧게 입장을 밝힌 바 있다.경찰은 문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경위, 불법주차·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동석자, 과태료 체납 전적 등에 대해 조사했고 문씨는 대부분의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조사됐다.문씨는 앞서 경찰서 출석 후 기자들에게 '사죄문'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냈다. 그는 "모든 분께 깊이 사죄드린다. 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했다"며 "부끄럽고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며 살겠다"고 했다.이어 "그렇게 술을 많이 마시고 운전했고 사고까지 발생하게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많은 분이 걱정하시고 음주운전을 한 것을 꾸짖으셨다. 다시는 걱정하시지 않도록 저 자신을 성찰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제 잘못으로 피해를 본 (택시) 기사님과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