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온산과 여천석유화학단지에 더욱 심해지고 있는 공업용수
부족난을 해결하기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석유화학공업협회는 8일 관계당국에 제출한 건의서에서 "울산/여천단지에
지금과 같은 용수난이 계속될경우 신/증설공장은 물론 기존공장까지
정상적으로 가동하기가 어렵다"며 용수능력학대를 요청했다.
이건의서에 따르면 연산 25만톤 규모 (에틸렌기준)의 나프타분해공장과
30개 계열공장이 건설중인 울산온산단지에는 지난 6월말현재 전체수요
(1일기준) 11만 7천톤의 11.9%에 이르는 1만 4천톤의 용수가 모자라고 있다.
잇따른 신/증설로 수요는 크게 늘어나지만 송수관의 노후화, 용수설비
확대사업차질등으로 공급능력은 거의 늘어나지 않아 울산단지에는 올해말께
가서는 1일 6만 2천톤, 91년말 9만 4천톤, 92년말 12만 8천톤이 각각 모자랄
전망이다.
여천단지의 경우 지난해말 하루 4만 7천톤이나 남아돌던 용수가 석유화학
공장의 신/증설, 광양제철소의 확장등으로 올해말에 가서는 1일전체
수요 39만 9천톤의 18.5%인 7만 4천톤이 부족될 것으로 보인다.
여천에는 1백 5만톤규모의 나프타분해공장과 20개 계열공장이
건설중이어서 앞으로 용수난이 더욱 가중될 조짐이다.
석유화학공업협회는 여천주변의 취수원 (일산 60만톤 규모)개발계획을
빠른 시일안에 마무리짓는 한편 공업용수시설확대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