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9월 국산 나프타값을 55.2% 인상한데 이어 10월분
가격도 28.6% 인상키로 최종 확정하고 이를 국내 정유사들에게 통보했다.
경제기획원,상공부,동자부등 관계부처는 8일 10월분 국산 나프타값
인상을 협의한 결과 국제 나프타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가격 인상요인은
44%나 되지만 국내 물가 및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10월에는 일단 28.6%만 올리고 나머지 미인상분 15.4%는 석유화학업계가
내년 1월에 이를 보전해 주도록 했다.
이에따라 10월분 국산 나프타값은 지난 9월의 t당 2백55달러보다
73달러가 오른 t당 3백28달러가 됐으며 인상가격은 지난 1일부터 소급적용
된다.
현재 국내 정유사들이 공급하고 있는 국산 나프타가격은
국제가격(C&F일본가격)의 1.044배에 연동해 결정하도록 자율화돼 있어
이에따라 10월분 가격을 결정할 경우 국내 가격은 지난달보다 44% 오른
t당 3백67달러에 달해 정부는 당분간 국제가격 인상분을 모두 반영하지
않고 국내 정유사들의 원유도입가격 상승폭 만큼만 인상한 뒤 나머지
미인상분은 추후에 보전해 주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