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담보부족계좌에 대한 일괄정리를 앞두고 전국의 각 증권사
지점의 객장에서는 투자자들이 매매주문용 단말기를 파괴하거나 회선을
차단하는등 반대매매 저지를 위한 격렬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또 증권사노조협의회 산하 21개 증권사 노조위원장들도 담보부족계좌
정리를 중 지시키기 위한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결의, 깡통계좌 정리에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담보부족계좌의 일괄정리를 이틀 앞둔 8일 서울, 성남, 전주, 부천,
대전, 군산 , 이리 등 전국의 각 증권사 지점에서는 투자자들이 매매주문용
단말기를 부수고 단말 기의 온라인 회선을 절단하는가 하면 시세판의
전원을 끄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 다.
이날 대우증권은 대전과 전주지점 등 7-8개 지점에서 투자자들의
시위로 주문을 내지 못했으며 럭키증권 대전. 성남지점에서도 투자자들이
몰려와 시세판을 꺼버림 으로써 매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서울 여의도지역에서는 그동안 단체로 몰려다니며 시위를 벌이던
투자자들이 4- 5명씩 떼지어 다니며 자신들의 계좌를 관리하고 있는 증권사
담당직원을 찾아가 반 대매매를 하지 못하게 위협하는 등 시위를 벌여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아예 현관문을 봉쇄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