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추곡수매량 및 수매가격 결정을 위한 작업을 금주부터
본격 개시할 예정이나 수매량과 수매가 산정을 둘러싸고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는 이와관련, 10일 상오 이승윤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관계장관회 의를 열어 추곡수매에 관한 정책방향을 구체적으로 협의한다.
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올해 추곡수매량 및 수매가의 결정을 위해
양곡유통위원 회가 소위원회를 구성, 오는 12일과 13일 전국 각지에서
추곡작황 및 의견을 수집한 후 오는 16,17일께 전체회의를 열어 의견을
집약한 다음 적정수준의 수매량 및 수매 가를 오는 20일께 정부측에 건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추곡수매정책과 관련, 정부미 재고량 누적과 쌀소비량의
점진적 감소, 수매가의 물가 및 임금에 대한 파급영향, 농촌구조개선의
필요성,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따른 시장개방압력 등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올해 수매정책이 앞으로 미칠 영향이 크다고 보고 수매량과
수매가 인상폭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에따라 올해의 경우 추곡수매량을 7백만섬이내에서 결정하고
수매가인 상률도 한 자리 수로 강력 억제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수매량과
수매가 인상률을 점차 낮춰 나가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