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에서도 내년부터 주식시장이 문을 열게 될 것이나 소련 루블화가
태환화될 때까지 외국인들의 거래활동은 미미한 수준에 머무르게 될
것이라고 존 필런 2세 뉴욕증권시장 회장이 8일 전망했다.
20명의 대표적인 미국 기업인들과 함께 소련정부의 초청으로
모스크바에서 3일 간 주식거래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한 필런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비록 대규모는 아니지만 소련의 주식거래 개시는 매우
실질적인 가능성으로 대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런 회장은 소련이 어떤 경제계획을 채택하든 결국 앞으로 18개월
내에 재무구조를 재편, 민간기업의 개발을 허용하고 개인간의 사적 거래에
대한 법적 제한을 철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91년말 쯤이면
주식시장이 형성될 논리적 시기"라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