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당시 일제의 강제깅용으로 끌려갔다가 미국 하와이 포로수용소에
수용됐었던 한국인 포로 4천여명이 수록된 ''자유한인보''가 9일 공개됐다.
*** 2차대전때 징용간 4천명 주소/성명 기록 ***
1941년 경북 경주군 조전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가 일본 오키나와로
강제징집 당해 군속으로 배치돼 하역인부노릇을 하던 당시 26세의 한영기씨
(72.경남 울주군 두동면 구미리 159)는 "자신이 1944년 8월 미군에 의해
포로로 붙잡혀 하와이 호놀루루 포로수용소에서 수용돼 있던중 함께
있었던 포로 4천여명의 명단이 기록된 ''자유한일보''가 미군의 지원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한씨에 의해 공개된 이 한인보는 가로 20cm, 세로 25cm, 두께 10cm
가량의 노트 크기로 등사본으로 꾸며져 있는데 당시 오키나와등 남양
군도에 군인 또는 군속으로 근무했던 일본군들이 미군에 붙잡혀 하와이로
이송돼 포로생활을 하고 있던중 이들 포로가운데 한국인들이 서로
잊지말자며 이름과 주소등을 기록해 한일보에 실었다는 것이다.
이신문에는 가나다순에 의해 <>경북 경주군 감포읍 노동리 162
박경작씨 <>황해도 해주부 동녕정 162 김창환씨등 4천여명의 명단이
주소와 함께 기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