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단지내에 신축된 국립중앙과학관이 9일 하오 개관했다.
제36회 전국과학전람회의 개막과 겸해 열린 이날 개관식에는 정근모
과기처장관을 비롯해 과학계, 문화계, 교육계 인사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국제적인 수준의 과학기술전당인 국립과학관은 3백98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85년 착공, 5년만에 이날 개관됐다.
김호기 초대관장은 개관식에서 "국민들이 재미있고 좋아서 즐겨찾는
과학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부지 5만평, 연건평 6천5백평 ***
대덕연구단지내 총 5만평의 부지에 연건평 6천5백55평 규모로 건립된
과학관은 상설전시관(2천5백91평), 특별전시관(6백99평), 연구관리동(7백
12평)과 천체관등 부대시설(1천7백55평)로 이뤄져 있다.
상설전시관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라는 주제를 내걸고 자연사, 과학
기술사, 자연과학, 기술등 내용별로 분류한 전시품 5천7백여점을 선보이게
된다.
과학관측이 자랑거리로 꼽는 전시품중에는 <>지구자전실험장치인
자이로스코프의 원리와 푸코진자 <>원심력, 구심력을 시험하는 볼운동장치
<>라이트형제가 만든 최초의 비행기 <>증기기관차, 디젤기관차, 자기부상
열차등 모형기차 2백량이 연결된 철도파노라마 <>과학관 전경을 그려 선사
하는 로봇 모터맨등이 있다.
특히 약 40억원을 들여 건설한 천체관은 첨단 특수영상시스템을 갖춘
돔형 원형 극장으로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지름 23m의 반구형 스크린과
2백83석의 계단식 좌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국립과학관은 개관식에 이어 10일에는 미국, 소련, 헝가리, 서독등
8개국 과학관장을 초청, "미래사회에서의 과학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연다.
국립과학관은 매주 월요일과 국/공휴일 다음날을 제외하고 매일 상오
10시부터 하오 5시(11월-2월까지는 4시)까지 개관하며 입장료는 청소년
(7-18세) 2백원, 어른 5백원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