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공해의 다량 발생으로 태양의 강력한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오존이
지난 10년전에 비해 남북저위도지역(0~20도)에서는 평균 5% 이상이나
그리고 고위도지역(60~80도)에서는 한때 최고 50%까지 감소된 사실이
밝혀져 지구의 생명체에 심각한 타격을 줄 위험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ESCAP)의 환경관계보고서가 11일
경고했다.
ESCAP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ESCAP과 유엔개발계획(UNDP)이
유엔환경계획(UNEP) 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후원으로 공동 주최한
아태환경개발각료회의에 제출한 보 고서에서 이같이 경고하고 현 수준에서
오존이 1% 감소할 경우 강력한 자외선에 의 한 피부암 발생율은 4 6%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 때문에 오존층이 많이 파괴 된 것으로 조사된
호주나 뉴질랜드는 오늘날 세계 최대의 피부암 발생국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오존층의 파괴로 인한 자외선의 증가는
AIDS(후천선면역결핍증)처 럼 인체의 면역체계를 약화시켜 전염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잘 걸리게 하며 특히 실명의 원인이 되는 백내장을 유발케
하고 있다고 밝히고 오늘날 열대지방의 일부 개발도상국가 주민들이
질병에 많이 걸리는 것은 오촌층의 파괴로 자외선을 많이 쬐 고 있는데도
간접적인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각종 냉각장치의 냉매제로 쓰이는 불화염화탄화수소(CFC)와
비행기, 자동차 등에서 내뿜는 일산화탄소의 급증으로 태양의
자외선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고 있는 대기 성층권의 오존층 오존농도가
낮아져 구멍이 뚫리고 자외선 투과율이 높아 질 경우 식물엽록소 감소,
광합성작용의 억제와 함께 동물의 암 발생율이 급증하며 특히 오존층이
25% 파괴될 경우 식물성 프랑크톤의 광합성작용이 35%나 감소돼 어족
자원의 먹이사슬이 파괴, 어업등 세계의 식량생산에 막대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