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세입위원회는 10일 향후 5년간에 걸쳐 1천4백40억달러의 추가
세수를 승인함으로써 예산적자 삭감 문제와 관련,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크게 양보했다.
이같은 조치로 최근 의회가 승인한 5개년간의 5천억달러 적자 감축계획
일괄안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타결됐는데 이 계획의 골자는 첫해에는
약1백90억달러, 다음 4년간은 해마다 약 3백억달러의 세금을 추가 징수하는
것이다.
세입위에서 승인된 이 세수안은 규모가 원안에서 축소된 것이나
행정부와 의회간 대표회담에서 제시된 1천2백88억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늘어난 것이다.
댄 로스텐카우스키(민주) 위원장이 부시대통령과 면담한지 수시간만에
비공개리 에 열린 이날 세입위에서는 표결 기록없이 이같은 계획을
승인했는데 로스텐카우스 키 위원장은 폐회 후 기자회견에서 이날 승인된
계획은 추가 제의 없이 예산위원회로 넘겨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