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2일 상오 청와대에서 강영훈국무총리, 홍성철
통일 원장관등으로부터 오는 16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대책을 보고 받았다.
강총리등은 이날 보고에서 이번 2차회담에서는 지난번 1차회담에서
제의했던 8 개항의 남북교류 기본합의서 내용을 북한측에 설득, 향후
남북한통일을 위한 대화의 지침이 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총리는 특히 이번 남북총리회담대책과 관련,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관계개선 을 위해서는 북한측이 견지하고 있는 대남무력적화통일노선의
포기와 평화공존의 의 지표명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측에
이의 수용을 강력히 촉구하겠다 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총리는 북한측이 요구하고 있는 팀스피리트훈련 중지 <>유엔가입
보류 <>임 수경양등 방북인사 석방문제에 대해서는 이들 문제에 대한
선행요인의 제거가 우선 돼야 한다는 입장을 북한측에 강조하고 그러나
북한측이 대남적화통일노선의 포기및 한국정부에 대한 실체인정등에
성의있는 자세를 보일 경우, 북한측의 요구사항을 수 용하는 문제에 있어
신축성을 보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