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전화시설수가 1천5백만 회선을 돌파, 세계 9위를
유지하 고 있는 가운데 전화보급률도 1백명당 30대 수준으로 향상돼 멀지
않아 "1가구 2전화시대"를 맞게 될 전망이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12일 경기도 오산전화국에서 1만7천4백 회선의
전화교환시 설 개통식을 갖임으로써 전국의 전화시설이 총 1천5백6만
회선을 기록했다.
이같은 전화시설규모는 미국, 일본, 소련, 서독,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캐나 다에 이어 세계 9위를 점하는 것으로 지난 88년이후 3년간
무려 5백만회선 이상을 공급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87년말 1천만회선을 돌파하면서 처음으로 세계
10위권에 들어 섰으며 88년말에는 1천1백56만회선으로 스페인을 앞지르고
9위로 올라섰는데 조만간 캐나다도 제치고 세계 8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편 10월1일 현재 전화가입자수는 1천2백82만5천여명으로
전화보급률도 지난해 의 1백명당 27.8대에서 30대 수준으로 향상, 인구
3명당 1대꼴로 보유하게 돼 1가구 2전화시대를 바라보게 됐다.
전기통신공사는 금년말까지는 1천5백26만 회선의 전화시설에 가입자가
1천3백50 만명에 달해 전화보급률도 1백명당 32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전화시설은 총량에 있어 세계 9위,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1백명당
전화시설수에 있어서는 현재 35회선 수준으로 세계 20위 정도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