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이라크의 어린이 날을 맞아 행할 방송
내용과 페르시아만의 개전에 대한 우려로 12일 유럽 시장의 원유가는 계속
배럴당 40달러선을 유지하면서 폐장됐다.
이날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의 경우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설이 나돌 면서 전장 끝날 무렵 배럴당 37.45달러선까지 떨어졌으나
오후들어 오름세로 돌아서 유가는 전체적으로 40달러선을 유지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기념 연설에서 거의 새로운 내용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유엔의 금수조치에 따른 식량과 의약품의 부족으로 이라크의 어린이들이
죽는다면 서방 지 도자들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말했는데 석유
거래인들은 후세인 대통령의 그같은 연설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철수할
용의가 없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날 하오 한때 유가는 일부 유종의 경우 거의 배럴당 1달러씩
떨어지기도 했는 데 이는 페르시아만의 긴장이 완화되고 있다는 영국 BBC
방송의 보도와 미국은 이달 또는 내달중 이라크를 공격할 계획이 없다는
미국의 한 TV 방송의 보도에 영향받은 것이다.
그후 유가는 카이로에서 이집트 국회의장이 두 무장괴한의 총격을
받았다는 소 식이 전해진데 따른 불안감으로 배럴당 몇 센트씩 상승하는등
소폭의 등락 움직임을 보였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장세를 관망하는데 익숙해 있는 석유 거래인들은
이날 장세 를 4달러의 등락폭을 보였던 전례와 비교하면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다.
국제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 폐장가보다 1.05달러 하락한
배럴당 40. 10달러를 기록했다.
또 이날 런던 국제 석유 거래소의 11월분 선물 원유가는 전날보다
18센트 하락 한 39.55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뉴욕 상품시장의 서부 텍사스 중질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이라크군의 쿠웨 이트 철수설과 페만 사태 해결에 대한 낙관론에 영향받아
오후 한때 배럴당 92센트 하락한 39.50달러를 기록하는등 다소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