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마카오 사이에 섬유쿼터분쟁이 일고 있다.
15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8일 마카오의 40여개
니트웨어 제조업체가 원산지규정을 남용, 대미섬유류수출 자율규제협정을
위반하고 있다며 이를 시정하지 않을 경우 미.마카오 섬유협정을 내년
9월부터 폐기하겠다고 마카오측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마카오업체들이 중국제 생산품에 마카오 원산지 레이블을 부착,
불법으로 우회수출을 해 오고 있다고 주장, 마카오측에 대미 섬유쿼터량을
85%이상 자율감축할 것을 요구했으나 마카오측이 이에 반발하자 이같이
일방적인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산 불법 우회수출 중단요구 ***
이같은 미국측의 조치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섬유수출국에 대해
우회수출을 자제하도록 주의를 환기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국내업체들의 보다 세심한 대미섬유류 쿼터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마카오는 20대 대미섬유수출국으로 지난해 4억3천9백만달러의
섬유류를 미국에 수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