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가이후 도시키 총리는 12일 자위대요원의 해외파병을 골자로
하는 평화협력상 법안을 국회가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가이후 총리는 이날 자위대원들의 해외파견을 허용하는 내용의 정부
법안을 심의하기 위해 소집된 임시국회 개회식 시정연설에서 "일본에
부과된 국제적인 역할은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것보다 크다"고 전제하고
따라서 페르시아만에 평화협력대를 파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정부관계자들은 다음주에 이 법안이 국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외무부의 와타나베 다이조 대변인은 요원들이 권총을 소지하는 문제등
정부부서 사이에 의견차가 있어 아직 조정중이라고 말했다.
자위대원을 포함한 1천 내지 2천명의 평화협력대가 페르시이만에 주둔
중인 유엔 다국적군을 지원하기 위해 수송, 의료등 비전투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 법안은 야당들의 반대에
부딪쳐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