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체들의 할부판매 잔액이 매출총액의 30%가 넘는 규모인
3조원에 육박하고 있어 경영 압박요인으로까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우기 자동차업계는 내년초로 예상되는 유가인상 및 자동차관련세금의
인상으로 내수 증가율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판단, 연말까지 무이자
현금가 할부판매 확대등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일 계획이어서
할부판매액은 5조원규모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자동차
내수판매의 50% 이상이 은행과 보험사의 수요자금융을 통한
할부판매였으며 자체할부까지 포함하면 할부판매 비율은 업체에 따라 60-
70%에 달하고 있는데 정부의 여신관리로 이들 금융기 관들로부터의
수요자금융 대출이 막히면서 할부판매에 따른 자금운용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할부잔액 규모의 급증으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자재비, 인건비등
일반경상자금까지 단자사등을 통해 차입해 사용하고 있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