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경특수대는 17일 채권해결 청부를 받고 채무자를 승용차로 납치,
만하루동안 야산등지로 끌고 다니며 감금/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정해선씨
(21. 무직, 전남 보성군 보성읍 옥평리 867)등 폭력배 2명을 강도상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에게 채권해결을 청부한 고리대금업자
이영호씨(43)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씨와 함께 돈을 빌려주고 이들을 따라다니며 범행을 방관한
모방송국 성우 박일씨(44. 서울 용산구 원효로 산호아파트 다동 1208호)와
빚보증을 서주고 폭행에 가담한 국방부홍보관리소 소속 6급 민간인직원
이종열씨(35)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등 폭력배 2명은 지난 15일 하오 3시께 경기도 부천시
부천역 인근 예성여관앞에서 이영호, 박일씨등 두사람으로부터 사업자금으로
1천9백만원을 빌린 박영종씨(30 무직, 서울 노원구 상계동624)를 이영호씨의
벤츠승용차로 납치, 이날 하오 7시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으로
끌고가 "돈을 갚지 않으면 생매장 해버리겠다"고 위협하면서 3시간동안 마구
때린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