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형묵북한 정무원총리는 16일하오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남북고위급
회담 대표단을 위한 만찬에서 만찬사를 통해 "우리는 긴장을 풀고 정세를
완화시켜야 하며 전쟁을 막고 평화를 이룩해야하며 대결을 없애고
단합과 통일을 실현하여야 한다"며 정치군사적 대결상태의 시급한 해소를
강조했다.
연총리는 "대결을 해소하고 긴장상태를 풀며 전쟁의 위험을 가시고
평화의 담보를 마련하는 바로 여기에 우리 고위급회담 대표들이 자기의
사명을 다하는 길이 있고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애국하는 참다운
길이 있다"며 "나는 우리 쌍방대표들이 이러한 자세로 이번 회담에
임한다면 쌍방사이의 합의를 보지 못할 문제란 있을 수 없다고
인정한다"고 말했다.
연총리는 "우리가 지난 9월초 서울에서 첫 상봉을 한때로부터
오늘까지는 불과 40여일밖에 되지 않았으나 이 짧은 기간동안
우리는 45년의 분단역사에서 일찌기 찾아 볼수 없었던 격동적인
사변들을 거듭 목격하고 체험했다"고 말하고 "평양에서
북남겨레들이 한몸이 되여 서로 뜨겁게 얼싸안고 돌아가고 있을때
저기 원한서린 군사분계선에서는 한피줄을 나눈 젊은이들이 서로
총부리를 맞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총리는 이어 "항시적으로 전쟁의 위험을 안고 있는 이
우려할만한 사태가 우리 평양과 온 삼천리강토에 차넘치고
있는 화해와 단합, 톨일의 분위기를 깨뜨리게 해서는 안될 것"
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전쟁과 평화, 대결과 단하브이 두 현실속에서
냉철한 민족의 양심을 되찾아 선택을 바로 해야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