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매월 4천 7백억원어치 이상의 제품을 생산해 온 구미공단
입주업체들이 페르시아만사태 장기화로 재고량이 쌓여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다.
17일 공단본부에 따르면 올해 단지내 2백 47개 입주업체의 생산목표액을
5조원으로 책정, 매월 4천 7백억-4천 8백억원선의 제품을 생산해
온 업체들이 페르시아만 사태로 이라크, 이란, 쿠웨이트등 중동지역 수출
감소로 재고량이 늘자 지난달부터 생산량을 감축하기 시작, 9월에는 전달
보다 1백 5i억원이 준 4천 6백 60억원어치만을 생산했는데 이는
올들어 월별로는 가장 적은 생산액이다.
업종별 9월생산량은 전자가 3천 3백억원으로 8월보다 1백 40억원어치가
줄었으며 섬유와 그밖의 제품은 10억원이 준 1천 3백 60억원어치만을
생산했다.
구미상의는 중동사태이후 각 업체들이 선적중단, 선적후 대금
미회수등으로 입은 피해는 지난 9월 15일 기준 주요 12개 업체만도
3백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했으나 실제이지역과 거래하는 업체는
이보다도 더 많으며 재고 누적등으로 입은 피해를 포함하면
상당액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