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총리를 수석대표로 하는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이 17일
상오10시 평양시내 인민문화궁전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담에서 남북양측은 1차 서울회담에서 제시했던 원칙과 제안을
일부 수용 한 안을 제시했으나 쌍방은 1차 서울회담의 연장선상에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제 시했을 뿐이다.
강영훈총리는 교류협력에 주안을 둬 통행 통신 통상등 3통합의서를
채택하고 고 위급회담의 의제가 될 2개 협의회를 설치 운영,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이에대해 북측 연형묵총리는 유엔단일의석가입등 이른바 3개
<긴급과제>를 우선 적으로 해결하자는 1차회담때의 입장에서 약간 수정,
<북남불가침>에 관한 선언을 채택, 발표하자고 제의했다.
연총리는 기본발언을 통해 북남불가침에 관한 선언이 남측의
기본합의서에서 내 놓은 원칙적 문제들이 담겨있다고 주장하면서
군비경쟁중지및 무력의 단계적 감 축 <> 쌍방군사당국자간의 직통전화
설치운영등 7개항에 걸친 내용을 제의했다.
연총리는 1차회담때 긴급과제로 제시했던 3개항중 유엔가입문제와 관련
북남고 위급회담에서 합의하기 전에는 어느 일방도 먼저 유엔에 가입하지
말자고 제의했다.
연총리는 팀스피리트훈련에 대해선 남측이 완전히 중지할수 없다고
하면 고위급 회담이 진행되는 기간에는 잠정적이라도 이를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강총리는 기조연설에서 남북 통행.통신.통상협력등 3통협정에
관한 합 의서를 조속히 채택하고 이들 위해 3개 부분별 위원회를
설치하자고 강조했다.
강총리는 또 고위급회담 의제를 협의 진전시키기 위해 남북간에
교류협력협의회 와 정치군사협의회등 2개의 협의회를 구성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강총리는 지난 9월 서울회담때 자신이 제의한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기본합의서( 안)에 북측이 제기했던 <회담의 원만한 진행을 위한 3원칙>을
수용, 새로 조정한 내 용의 합의서안을 내놓고 이를 채택하자고 촉구했다.
이날 남측이 내놓은 이른바 3통에 관한 합의서 제안중 통행부분은
육로통행을 위해 경기도 장단과 판문점을 통과기점으로 하며 경의선 철도와
문산-개성간의 도 로를 연결하고 <>통행에 따르는 제반문제를 협의 조정키
위해 남북통행위원회를 설 치 운영하며 <>서울 평양 판문점 3곳에
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 운용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