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연말까지 공산품의 소비자물가를 작년과 같거나 낮은 수준에서
안정시켜 나간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달부터 주요 공산품 1백50개 품목의
가격 점검을 실시, 소비자가격과 도매가격을 내리거나 최소한 현재의
가격 수준을 유지하도록 행정지도를 펴나가기로 했다.
상공부는 이를 위해 18일 오후 임인택차관 주재로 공산품 수급과
가격안정대책 회의를 갖고 11월부터 전기동과 아연괴는 6-7%, 연은 1% 정도
가격을 내리도록 지도 하고 화장지, 석도강판 등 올해 수급 및 가격동향
점검대상 27개 품목의 가격인상은 최대한 억제하며 매월 40개 주요
원자재의 가격동향을 점검, 인하가 가능한 품목은 신속히 내리도록
유도하기로 결정했다.
*** 추동의류 난방기구등 작년가격 유지토록 ***
또 이달부터 가격상승이 우려되는 신사복, 숙녀복, 아동복, 코트 등
추동의류 가격을 작년수준에서 유지하도록 지도하고 이행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상공부와 관련 단체가 합동으로 백화점 등에 대한 시장조사를 이달중
실시하며 대중성있는 중저가 브랜드의 물량공급을 확대키로 했다.
개스히터, 가정용 가스보일러 등 난방기구의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가스, 석 유기기협회와 보일러공업협동조합 등 관련 사업자단체를 통해
대책반을 구성, 가격 을 점검하며 모터와 라이터 등 원자재를 충분히
비축하고 생산차질을 막기 위해 노 사관계를 안정시켜나가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이어 설탕, 철근, 피아노 등 도매물가 가중치 1포인트 이상인 1백50개
주요공산 품의 가격을 매월 분석, 가격인하 요인이 있는 품목은 가격인하를
강력히 추진하고 18일부터 염업조합 비축물량 3만4천t을 방출, 김장용
소금 가격의 상승을 막기로 했 다.
또 연말까지 모두 1백46만t의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시멘트의
수급안정을 위해10 월 이후 60만t을 수입하고 성신양회의 수해피해복구를
위해 필요자금을 조기방출하 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