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은 오는 11월9일 실시되는 영광/함평보궐선거에 출마할 후보로
비호남권인사인 영남대 이수인교수(49)를 내정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평민당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공천심사위원회 (위원장 최영근)를 열어
영광/함평보선을 지역감정타파의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아래 비호남권
인사를 공천키로 의견을 모으고 당후보로 영남대 정치학과의 이교수를
공천키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평민당은 오는 22일 영광/함평보선이 공고된 직후 당공천자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 당직자는 "영광/함평선거를 단순한 보선차원이 아닌 전국적인 관심을
끌수 있는 선거로 삼기 위해 비호남인사를 공천해야 한다는 재야측의
강력한 건의가 있어 당에서 이를 정식으로 수용키로 했다"면서 "오늘하오
이수인교수로부터 당후보로 공천될 경우 이를 수락할 용의가 있다는
의사표시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영광/함평후보로 내정된 이교수는 경북 칠곡출신으로 지난 63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후 67년부터 68년까지 내무/법무장관비서관을 지냈으며
76년 대구의 영남대학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한뒤 부교수로 재직중
80년 해직됐다가 84년에 복직해 현재 영남대에서 정치사상을 강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