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내전에서 패한 기독교민병대 지도자 미셸 아운 장군의 가족은
프랑스 대사관에 피신한지 약 1주일만인 19일 늦게 프랑스와 레바논 두
나라 정부의 합의에 따라 아운 장군의 보좌관가족들과 함께 프랑스로
떠났다.
아운 장군의 부인과 세딸,그의 두 고위보좌관 가족들은 베이루트
국제공항을떠 나기전 이 공항의 경비임무를 맡은 시리아군의 철저한 휴대품
및 몸 수색을 받았다.
레바논 국방부대변인은 시리아군의 그러한 수색중 아운 장군의 측근
보좌관인 이삼 아부 잠라 장군의 부인으로부터 15만달러의 돈을 압수했다고
말했다.
레바논 정부는 아운 장군과 두 보좌관 아부 잠라 장군 및 에드가르드
말루프 장 군의 자산을 동결하기로 17일 결정했었다.
아운 장군 자신과 이들 두 고위보좌관은 아직 프랑스 대사관에 남아
있으며 아운 장군의 신변처리를 둘러싸고 프랑스와 레바논 두나라는
여전히 분쟁중에 있다.
시리아의 지지를 받는 레바논정부는 아운 장군과 두 보좌관을 재판에
회부하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 이들의 출국을 거부하고 있다. 이들의
가족은 이날 프랑스 대 사관 승용차편으로 레바논군의 호위를 받으면서
프랑스 대사관을 떠나 공항에 도착 했다. 이에 앞서 이날 1대의 프랑스
정부 항공기가 베이루트에 도착, 이들 가족을 태워 파리로 가기위해
대기중에 있으며 다른 프랑스기 한대는 승객을 태우지 않은채 베이루트
공항을 떠났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