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도 경제운용의 최우선적인 중점을 안정기조 확립에
두 어 실질성장 목표를 올해의 9%에서 7% 수준으로 낮추어 설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19일 하오 이승윤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재무.농림수산.상공건 설.동자부장관 등 6개 경제부처 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내년도 경제운용 계획을 마련, 내주중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키로 했다.
*** 고유가등 경제불안 요인 많아 ***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중 우리경제는 고유가시대의 도래, 세계경제의
둔화,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결과에 따른 국내시장 추가개방,
인플레압력 등 불안요인들이 많아 경제운용 기조를 안정위주로
끌고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 다.
경제장관들은 이를 위해 내년도 실질경제성장 목표를 7% 수준으로
낮추는 한편 경상수지 적자를 15-20억달러 수준에서 관리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9% 이내에서 억제해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 올 추곡 수매량 700만섬 수준서 결정 ***
경제장관들은 또 올해 추곡수매 문제와 관련, 정부미 재고량의 누적과
쌀 소비 량의 지속적인 감소추세 및 UR협상에 따른 시장개방 압력 등
대내외 여건을 감안, 수매량을 7백만섬 내외의 수준에서 결정하고 수매가
인상폭도 한자리수 이내로 억제 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국내유가 연내 인상 않고 내년초 조정 ***
정부는 이와 함께 올 9-12월중 원유도입단가가 배럴당 25달러선을
넘지않는 한 연내에 국내유가를 인상하지 않되 도입단가 상승 등을 고려,
내년 1.4분기중 유가를 조정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부총리외에 정영의재무. 조경식농림수산. 박필수상공.
이상희 건설. 이희일동자부장관과 김종인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