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계속된 경기침체로 신규 공개기업의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
되고 있는가 하면 일부 업체들은 부도위기까지 겪고 있어 앞으로 공개
주간사를 맡았 던 증권회사들에 대해 무더기 제재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이미 쌍용투자. 유화. 대유. 동양.
제일.태평양.동남증권 등 7개 증권사와 한국투자금융이 신규
공개기업의 추정 영업실적을 부실분석한 이유로 3-9개월간 공개업무를
주선하지 못하는 인수업무 제한조치를 받은데 이어 앞으로도 신한증권을
비롯한 상당수의 공개주간사들이 추가로 제재조치를 받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한증권의 경우 지난달 부도를 내고 회사정리 신청절차에 들어간
대도상사의 공개를 주선한바 있는데 대도상사의 부도사태로 최소한 1년
이상 유가증권 인수업무를 제한당하게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밖에도 지난해 기업을 공개한 1백26개 업체의 추정 영업실적에 대한
부실분석 여부의 검증작업이 금년까지 계속될 예정이고 올들어서도 34개
업체가 새로 기업을 공개한바 있으나 그간의 계속된 불황으로 이들 신규
공개업체들의 영업실적이 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어 앞으로도
상당수의 주간사회사들에 대한 제재조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현재 기업공개를 주선할수 있는 회사는 건설증권을 제외한 24개
증권사와 한국 투자금융, 한국종합금융 등 26개 회사인데 부실 경영분석에
따른 무더기 제재조치가 단행될 경우 내년중에는 공개를 주선할수 있는
주간사회사들의 수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