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지방 발령을 따르지 않고 '직장 내 괴롭힘'까지 신고한 사원을 해고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회사 경영진이 사원에게 뚜렷한 인사 지시를 내리지 않았던 점이 근거가 됐다. 인사 조치 과정에서 회사의 명확한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6-1부(재판장 황의동 부장판사)는 A건설사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에서 지난달 항소 기각 판결을 내렸다. 1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것이 그대로 인정됐다. 양측이 항소하지 않아 확정됐다. 서울→천안 발령에 '직내괴' 신고A사는 서울 본사에서 매니저로 근무하던 B씨에게 2023년 3월 천안 오피스텔의 현장 공무 담당으로 자리를 옮기라는 전보명령을 내렸다. B씨는 "시공 현장 경험이 없다"며 거부했고, 천안이 아닌 본사로 계속 출근했다. 회사는 같은 해 5월 천안 현장의 건축 담당 매니저로 재차 전보명령을 내렸다. 당시 휴가 중이었던 B씨는 반발해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냈고, 유급휴가를 받아 같은 해 6월 중순까지 출근하지 않았다. A사는 인사위원회를 열고 '인사명령을 거부하고 불이행했다'며 B씨를 해고했다. B씨는 해고가 부당하다며 노동위원회에 구제를 신청했고, 2024년 중노위는 "징계사유는 정당하나 해고는 가혹하다"며 구제를 인용했다. 양측은 소송전에 돌입했다. 서울행정법원 3부(재판장 최수진 부장판사)는 작년 1월 중노위 판단이 맞다고 판결했다. 인사명령은 문제가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A사는 업무 특성상 전국 각지에 건설 현장이 있고,
올해 경찰 순경 공개경쟁채용(공채)이 남녀 구분 없는 통합 선발로 변경·시행된다. 신규 채용 인력도 대폭 늘어난다. 경찰청은 11일 2026년 경찰공무원 신규 채용 인원·시험 일정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공고에 따르면 올해 신규 채용 규모는 총 6608명. 5618명이었던 전년보다 990명 늘었다.채용은 공채와 경력경쟁채용(경채)으로 나눠 진행된다. 공채는 총 6112명으로 경위 공채 50명과 순경 공채 6062명으로 구분된다. 경위 이상 경채는 58명, 경사 이하 경채는 438명을 선발한다.순경 공채의 경우 올해 남녀 통합 선발 방식으로 전환된다. 성별에 따른 모집 구분이 폐지된 것.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적용되면서 특정 성별이 최소 15% 이상 선발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존에 경찰은 여성 정원을 20% 안팎으로 설정해 별도 선발해 왔다.통합 선발이 시행되면서 체력시험 방식도 변경된다. 남녀 동일 기준의 순환식 체력검사가 모든 경찰 신규 채용 분야에 전면 도입된다. 순환식 체력검사는 장애물 달리기, 장대 허들넘기, 밀기·당기기, 구조하기, 방아쇠 당기기 5개 코스로 구성됐다. 제한시간은 4분40초 이내다.상반기 순경 공채 필기시험은 오는 3월14일에 치러진다. 체력 적성검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6월19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올 하반기 순경 공채 필기시험은 8월22일 진행되고 최종 합격자는 12월11일 발표된다. 선발 인원은 상반기 3202명, 하반기 2860명이다.최종 합격자는 중앙경찰학교와 경찰인재개발원에 입교해 9개월간 신임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이후 지역 경찰관서 등 일선 치안 현장에 배치된다.전문 경력자 채용도 확대된다. 변호사 경채는 경감 계급으로 40명을 선발한다. 전년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2026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매해 신약 기술이전이나 인수합병 등 글로벌 빅딜이 잇달아 성사된 행사인만큼 올해 행사에도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JPMHC2026은 12일부터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투자 행사로, 올해는 500개 이상의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과 80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모일 것으로 추정된다.이번 행사에서 주목받을 분야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지난 해 행사서도 화두에 올랐던 AI 신약개발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울 전망이다.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템퍼스AI와 엔비디아가 행사 첫날부터 발표에 나서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 주최기업인 JP모건도 ‘신약발굴 과정에서의 AI혁명’이라는 주제의 패널 세션을 마련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기로 했다. 셀트리온도 올해 개발부터 판매까지 사업 전반에 AI플랫폼을 도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번 행사에서 이와 관련된 계획이 소개될 가능성이 높다.바이오의약품 제조현장에서의 AI 도입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