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인력들의 심한 취업난을 반영, 올해 대기업들의 대졸신입사원
채용시험은 10대1을 전후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11월4일에 있을 대기업및 금융단의 대졸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일제시험을 앞두고 최근 마감한 원서접수 현황에 따르면 현대
럭키금성 쌍용 한국화약등 주요그룹들이 대부분 7-1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탰다.
전체적으로 자연계보다는 인문계에 훨씬 많은 지원자가 몰려
이분야의 취업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현대의 경우 자연계가 5.1대1의 낮은 경쟁률을 나타낸 반면
인문계는 12.4대1로 높고 럭키금성도 자연계 4.7대1, 인문계
13.6대1로 큰 차이를 보였다.
많은 기업들이 첨단기술경쟁시대에 대비, 자연계 출신의 모집
인원을 늘리는 반면 인문계는 축소시키는 경향이 뚜렷해져
이같은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고 서류전형을 통해 이달말에 면접
대상자를 미리 뽑는 효성 동양그룹에는 "우선서류를 내고보자"는
응시자가 대거몰려 각각 30.2대1, 48.8대1이라는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