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제품수출업체들이 각종 원가상승분을 수출가격에 제대로
반영시키지 못해 채산성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종합상사들이 잇따라 혁제의류수출에 뛰어들면서 국내업체간
경쟁이 과열돼 수출단가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22일 피혁제품수출조합및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수출된
피혁제품의 품목별 평균 수출단가는 혁제의류와 신발류만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소폭 올랐을뿐 장갑 가방 곰장어가죽제품등은 모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혁제의류의 경우 평균수출단가가 68달러16센트로 8%, 신발류는
17달러70센트로 11.9%가 오른 반면 곰장어가죽제품은 6달러2센트로
3.8%, 장갑류는 5달러36센트로 4.5%, 핸드백등 가방류는 10달러67센트로
8.3%가 각각 하락했다.
혁제의류는 지난해까지 돈피의류등 저가품이 많이 수출되다가
올들어 양피의류등 고가품수출로 전환되고 있는데도 평균수출단가가
8%밖에 오르지 않은 것은 수출침체와 국내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수출가격인상이 어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