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과 관련, 22일 주제네바대표부를 통해 GATT(관세무역일반협정) 사무국에 국별수입제한현황(컨트리리스트)을 제출한데 이어 23일 방한중인 로버트 포브 미국무부차관보일행과 국별 쌍무협상에 앞선 예비교섭을 갖고 우리나라의 수입개방, 특히 농산물 분야에서의 수입개방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가짜(짝퉁) 양주가 많기로 유명하다. 베트남에서의 양주는 단순히 마시는 게 아니라 선물용으로서의 의미가 더 크기 때문이다. 서로가 가짜임을 알고도 주고 받으며 마음을 전하는 게 베트남의 양주 선물 문화다.문제는 이 양주를 열어서 먹었을 때다. 가짜 양주는 공업용 메탄올 등을 섞어 만드는 게 일반적이라 건강에 치명적이다. 공업용 메탄올은 알콜 중독 현상을 일으키며 실명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베트남에서는 가짜 양주를 먹고 단체로 입원한 뉴스가 많다. 명절 전에 베트남 언론들이 '가짜 술 조심' 경보 기사를 쓸 정도다. 베트남 한인들 사이에서도 "한국 면세점에서 산 양주만 마신다"는 게 공식처럼 통한다.한국산 소주는 베트남에서 인기가 상승중이다. 양주는 위험하지만 한국 소주는 믿고 마실 수 있다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가 베트남 증류주 시장에서 1위를 하게 된 배경이다. 4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1억450만달러로 전년 대비 3.06% 성장했다. 소주가 주류 수출 시장의 27.8%를 이끌었다. 하이트진로가 해외 첫 생산기지로 베트남을 선택한 것도 베트남에서의 소주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타이빈성에 있는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에서 해외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베트남 공장은 축구장의 11배 크기인 약 2만 5000여평 부지 면적에 첨단 기술을 더한 스마트팩토리다. 2026년 안에 완공이 목표다. 연간 최대 500만상자의 소주 생산이 가능하다. 고윤상 기자
기상청은 7일 오전 2시 35분 34초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km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기상청은 오전 2시35분께 규모 4.2 지진이 발생했다고 고지했다가 상세 분석을 통해 이를 3.1로 조정해 발표했다.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37.14도, 동경 127.76도이며 발생 깊이는 9km다.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일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안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4분 기준 전국에서 들어온 유감 지진 신고는 23건이었다. 지역별로는 강원 13건, 충북 8건, 경기 2건이었다.이날 오전 3시까지 지진으로 인한 큰 피해 신고는 없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미국에 넘겨줄 것이며 미군이 주둔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6일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전투가 끝나면 이스라엘은 미국에 (가자지구를) 넘겨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주민이 행복하고 안전하며 자유로워질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가자지구를 소유하고 팔레스타인 주민을 강제 이주시키겠다는 구상을 발표해 국제사회와 미 정치권의 반발을 불렀다. 백악관이 “가자지구에 군대를 투입한다고 약속한 적 없다”며 수습에 나선 지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가자지구 점령 계획에 관해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전 세계 개발팀과 협력해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장엄한 프로젝트 중 하나로 가자지구 재건에 나설 것”이라며 “미군은 필요하지 않고, 안정이 지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민주당 소속 앨 그린 하원의원(텍사스)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개발 구상에 “‘인종 청소’이자 반인륜적 범죄”라며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