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년 평양을 비밀리 방문, 북한의 김일성주석과 면담했던
문익환목사에 대한 한국정부당국의 석방결정에 따라 북한측도 남북간
인도적 경제적 교류의 문호를 개방하라는 한국측 요구의 수락등
양보조처들을 취함 으로써 그들의 선의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벨기에 일간 라 리브르 벨지크지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시사논평란에서 문목사를 비롯, 임수경양,
문규현신부등 구속된 방북인사들의 석방이 북한측의 대남관계개선
전제조건들중 하나임을 지적, 한국측의 이같은 결정은 대북화해를 위한
의미심장한 제스처이자 남북대화의 진척을 위한 정 치적 신호로
보인다면서 그같이 논평했다.
신문은 또 한국정부가 이같은 조처를 다른 방북인사들에게도 조속히
확대적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이 한국측의 이같은 문목사 석방결정과
때를 같이하여 20일 서울과 북경에 통상대표부를 동시개설키로 했다고
공식발표한데 언급, 이는 한.중양 국간의 불가피한 외교관계정상화를 향한
첫단계로서 북한의 주요 맹방중 하나인 중국의 대한수교는 평양측에
지대한 영향을 던져 주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