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예정인 우리나라와 소련간 컨테이너 정기직항로 개설문제가
투입선박 및 컨테이너 용기공급 문제 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23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그동안 한소 양국 정부가 세차례에 걸친
해운회담을 통해 우리나라의 현대상선 및 천경해운과 소련의
극동해운공사(FESCO)가 공동으로 부산-보스토치니간 컨테이너
정기직항로를 개설키로 합의함에 따라 이들 3사가 12월 초 개설예정으로
취항준비를 서둘러 왔다.
이에따라 오는 11월 2일부터 1주일간 서울에서 관련선사 실무협의회를
갖고 투입선박 및 컨테이너 용기공급 문제 등 운항에 따른 최종협의를
끝낼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투입선박을 어느쪽에서 먼저 투입할 것인지에 대해
양국 관련 선사간에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데다 최근 극심한 부족현상을
빚고 있는 소련의 컨테이너 용기문제로 항로개설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