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공업진흥회가 주최한 제21회 한국전자전람회 (''90 KES)는
10억5천만달러 (잠정치)의 수출상담실적을 거두고 22일 폐막됐다.
이번 전자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일본, 독일, 중국등 19개국
5백25개사의 유명전자업체들이 최근에 새로 개발한 기술제품을 포함,
모두 4백75종에 걸쳐 8만2천여점을 출품, 전자산업의 각종 첨단기술을
소개하는등 규모면에서 사상최대일뿐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매우 내실있는
전시회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최초로 소개된 노트북형 컴퓨터를 비롯 인공지능VTR,
고선명TV, 초소형 캠코더, 다장착 자동선곡 CDP, 광자기디스크 그리고
스핀들 모터등은 참관인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 일본, EC등 선진국외에도 소련, 유고슬라비아등
동구권, 중국, 동남아지역및 중남미국가등 모두 60개국에서 해외바이어를
포함, 약 6천2백명의 외국인이 내한, 참관하는등 총 26만명의 관객이 몰려
대성황을 이루었는데 국내참가업체들은 이번 전시회 기간중 참관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활발히 전개함으로써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활로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요 상담동향을 보면 중국바이어들은 오디오믹서와 방송시설에 적극적인
구매상담을 벌였으며 유럽지역 바이어들은 위성통신방송용 장비및 기자재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바이어들은 정밀게측기와 조립용 부품
상담에 적극적이었고 일본바이어들은 일본내 원자재가격상승의 영향으로
전자휴즈등 부품수입의사를 표시했다.
이밖에 중남미권 바이어들은 소형컬러TV등 가전제품류에 대한 상담
활동을 벌임으로써 이 지역에 대한 가전제품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