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의 영향으로 수출이 극심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도
수입은 국제유가상승 등으로 계속 큰 폭으로 늘고있어 무역수지적자폭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22일 상공부에 따르면 이달들어 수출은 20일 현재까지 21억9천3백만
달러로 전년동기의 80.1% 수준에 그치는 심각한 부진상을 보이고 있다.
*** 수출격감/국제유가 상승 영향 ***
이같은 10월중 수출부진은 추석연휴로 전년동기에 비해 수출품제조
업체들의 조업일수가 5일이상 줄어든데다 추석연휴이후에도 제조업
근로자의 이직현상이 뚜렷이 나타나면서 상당수의 수출업체들이
정상조업을 하지못해 수출품생산에 차질을 빚고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지난달 말까지만해도 3.1%의 신장세를 보였던 올 수출
증가율도 이달들어 1.8%로 급락, 수출누계액이 4백88억2천만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반해 수입은 추석연휴에도 불구, 국제 유가급등과 시설재수입
증가등으로 이달들어서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37억2백만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연간 누계액도 5백33억1천1백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9%나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 통관기준 20일간 15억달러 웃돌아 ***
이때문에 이달들어 20일동안의 무역수지 (통관기준)는 무려 15억
9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월말까지의 수출선적분등을 감안하더라도
10월중 무역수지는 올들어 가장 큰 폭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며 연간 무역수지적자도 20일현재 45억달러에 거의
육박하는 44억9천1백만달러로 확대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앞으로의
수입증폭을 고려할때 무역수지적자가 걷잡을수 없이 커질 전망이다.
또 이달들어 수출신용장 내도액은 21억8천3백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5% 감소한데 반해 수입승인액은 27억4천9백만달러로 9.6%나
증가, 당분간 수출부진과 수입증가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