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의 부품국산화 개발사업이 87년을 고비로 급격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자동차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87년에 2천4백61개 품목을 국산화해
가장 활발했던 것을 고비로 88년 1천2백38개 품목, 89년 7백94개 품목,
올 상반기중에는 2백52개 품목을 국산개발해 국산개발 실적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국산화에 따른 수입대체효과도 87년의 2억4천7백83만3천달러를 고비로
88년 2억3천3백73만8천달러에서 89년에는 1억1천4만6천달러, 올
상반기중에는 2천50만2천달러로 크게 감소하고 있다.
이처럼 87년을 고비로 부품국산화 개발사업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은 그간의 부품국산화 개발로 국산자동차의 국산화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국산개발품목이 크게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 수출용 / 신차종일수록 수입 의존 ***
특히 지난해와 올 상반기의 경우 각 완성차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신차종을 개발했는데도 불구하고 부품국산화 개발사업이 크게 부진했던
것은 신차종개발에 따른 주요 부품의 국산개발보다는 수입에 크게
의존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어 완성차업계의 국산개발 노력이 크게
부족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