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연일 폭등세를 보임에 따라 주식을 외상으로 매입하려는
가수요까지 가세, 주식 외상거래비중이 종합주가지수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4월초 수준에 접근하는등 증시의 과열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장1부 종목 거래량중 신용융자를 얻어
매입한 주식의 비율을 나타내는 신용공여비중이 지난 18일 38.8%에 달하는
등 최근 1주간 신용공여 비중이 평균 34.7%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신용공여비중은 종합주가지수 1천7.77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던 지난해 4월1일을 전후한 1주간의 평균 신용공여비중 34.9%에 거의
접근, 최근 증시 가 과열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깡통계좌 일괄정리 직전인 지난 8일 신용공여비중이 9.0%에
그치는등 이달들어 주가가 급등세로 전환하기 이전까지는 이 비중은
10%내외에 불과했었다.
이처럼 주식외상 거래가 급증함에 따라 신용융자를 적극 회수한다는
증권사들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신용융자잔고도 다시 늘어나 20일 현재
1조6백2억원을 기록, 최 저치에 달했던 지난 12일의 1조3백15억원에 비해
7일만에 2백87억원이 증가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신용공여비중이 25%를 넘으면 증시가 과열상태에
접어들기 시작 했다고 판단되는데 최근의 장세에서는 이 비중이 30%를 훨씬
넘는 과열양상을 보이 고 있어 투자자들의 투자판단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