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산업의 경기침체현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세계경제 둔화...수출회복 난망 ***
24일 한국반도체연구조합이 내놓은 "중동의 위기가 전자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전자시장은 중동사태와 전반적인 산업침체의
영향으로 그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전망으로 나타나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전자업계가 단기간내에 최근의 수출부진현상을 씻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올해 전자성장률이 4.9%로 당초예상치 5.4%를 밑돌 전망이며
중동사태가 장기전으로 돌입하게 되면 전자산업의 침체는 오는 91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컴퓨터와 통신기기등 산업용 전자기기산업은 성장률이 더욱 낮아져
수요감소등 어려운 국면을 맞게되고 이로인해 반도체경기도 더욱 침체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예측기관인 데이타퀘스트의 자료를 인용한 이 보고서는 또
세계주요업체들이 사업확대및 투자계획을 연기하게 되고 제3세계 국가들도
산업현대화에 소극적인 자세로 돌아서게 됨에 따라 전자산업의 침체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