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방부는 현재 21만명의 미군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페르시아만지역에
지상군을 추가파병할 것인지, 병력증강을 중단할 것인지 여부를 금주내에
결정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페르시아만지역에 미지상군이 추가파병될 경우 미군은 이라크의 공격으로
부터 사우디아라비아를 방어하기 위한 기존의 "사막의 방패" 작전에서
공격적인 작전으로 전환할 수 있다.
피트 윌리엄스 국방부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페르시아만과
홍해 오만만등에 배치된 미군은 현재 21만명을 넘어섰다"고 지적하고
사우디를 방문한 콜린 파월합참의장이 25일 귀국한뒤 미국증강파병 여부에
대한 결정이 금주에 부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합참의장은 사우디를 방문, 페르시아만 파견 미군사령관인 노만
슈와르츠코프장군과 협의한 뒤 리처드 체니 국방장관에게 추가파병 혹은
배치완료의 여부를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 합참의장은 23,24일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나토(북대서양 조약
기구) 회의에 참석한뒤 파리에서 프랑스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25일
귀국할 예정이다.